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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경제지표 호조에도 하락 마감…그리스 협상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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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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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협상에 낀 먹구름이 가시질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2% 떨어진 1만7890.7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30% 밀린 2102.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0% 내린 5112.19에 거래됐다.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날이자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유로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30일이 임박했지만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채무 협상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국제 채권단 수장들은 이날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성과없이 종료됐다. 유로그룹은 오는 27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같은 날 “그리스가 30일까지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이사회에 이를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리스가 연쇄 지급불능에 빠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라이스 대변인은 또 “그리스의 채무 상환을 위한 추가적인 날짜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 상무부는 “5월 미국의 개인소비 지출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0.7%를 웃도는 것으로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7만1000건으로 고용 회복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30만건을 16주 연속으로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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