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 고성군과 생명문화는 지난 24일 고성군수 집무실에서 ‘생명 2019’ 실현을 위한 생명사랑·행복드림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생명문화 박인주 대표, 윤승근 고성군수, 박옥희 고성군 보건소장,김경동 생명문화 이사. 윤정현 생명문화 사무총장, 김미례 생명문화 강원지부장, 부지부장 권덕미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생명 2019’ 생명사랑·행복드림사업은 생명존중의 문화 확산을 통해 오는 2019년까지 10만명당 자살률을 지금의 절반인 19명으로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양 기관은 생명존중 인식 확산을 위한 생명사랑·행복드림이 양성과 전문 지킴이 교육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고성군은 관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사업을 총괄해 자살예방 교육과 홍보 및 캠페인에 적극나서기로 했다.
통계청의 지난 2013년도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의 자살자 수는 10만명당 38.5명으로 전국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중에서 고성군의 2013년 기준 자살 증가율은 76.6%로 2012년 20.1%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생명문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성군내 생명사랑·행복드림이 양성교육과 전문 지킴이 양성교육, 관계 책임자 회의 실시, 세미나·포럼 등을 실시해 관내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확산 운동을 펼쳐 자살률을 낮출 계획이다.
박인주 생명문화 상임대표는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문제로 보는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며, “전북 진안군이 적극적인 자살예방 정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자살률을 기록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자치단체의 행정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명문화는 종교계·학계·시민사회계와 일반 시민들로 구성원된 범시민 사회단체로 지난해 출범 이후 생명존중·생명사랑·생명공동체 회복을 위한 조찬포럼과 세월호 참사 100일 맞이 생명선언 기자회견, 생명지도자 아카데미 등을 실시하였으며 올해는 전국적인 지역본부 설치를 통한 생명문화 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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