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반대에도 SK 합병안 통과… 주식 매수청구권 과제 남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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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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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국민연금 반대에도 SK 합병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SK는 26일 오전 서울 서린동 본사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C&C와의 합병계약 건을 다뤘다.

SK의 지분 7.19%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예고한대로 합병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출석 주주 87%가 찬성해 원안대로 승인됐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전문위원회는 합병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합병비율 및 자사주소각시점이 SK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결정했었다.

SK와 SK C&C의 합병비율은 0.73:1이다.

하지만 SK C&C와 SK(주) 각각 최태원 회장 등 최대주주 우호지분이 높아 합병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와 국내 의결권 자문기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합병 찬성의견을 냈었다.

합병의 남은 이슈는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이다. 7월 16일까지 주식매수권청구기간이 진행된다.

SK와 SK C&C 양사는 매수청구금액을 조달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청구권 행사 규모도 크지 않아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SK(주) 조대식 사장은 이날 "통합지주회사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함으로써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T 서비스, ICT 융합, LNG 밸류체인(Value Chain),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 성장영역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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