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시작해 가을에 끝나는 달구지 콘서트는 무대를 앞세우거나 공연자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다.
천막도 없이 강변을 무대 삼아 출연자들은 자신의 끼를 발휘하고, 지나가는 사람은 눈길만 돌리면 누구나 관객이 된다.
탐진문화예술포럼이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판소리계의 신동 ‘유태평양’을 비롯 싱어송라이터인 ‘백자’와 ‘인디언 수니’의 공연과 한승원, 이대흠, 김해등을 비롯한 문학인들의 참여도 돋보인다.
이 지역 통키타 가수의 원조 김영수(강진예인회)씨의 식전 행사 공연에 이어, 신고구려(관산남초 4년)군의 오프닝 공연, 김해등 동화 작가와 신현미씨의 동화낭독, 오카리나의 신동으로 불리는 이희권(18)군이 주 무대에 선다.
탐진문화예술포럼의 회장이기도 한 조영현 씨의 클레페리 연주, 이대흠 시인의 자작시 낭독, 허준영(장흥남초 3년) 군의 휘파람 연주도 펼쳐진다.
관람비는 없으며, 간단한 먹거리를 구할 수 있는 작은 장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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