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d 멤버 박준형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 임페리얼펠리스에서 진행된 결혼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god 박준형의 프로포즈는 특별했다. 신부가 크리스마스에 가고 싶어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알아봐서 갈 수 없었던 명동 거리에서 "결혼해주겠냐"고 물었고 신부는 울면서 승낙했다.
god의 맏형 박준형이 결혼한다.
박준형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13살 연하의 신부와 비공개 웨딩마치를 울린다. 신부는 빼어난 미모의 승무원으로, 두 사람은 1년 넘게 사랑을 키워오다 최근 결혼을 결심하고 이날 부부로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준형은 "신부가 일반인이라 몰래 데이트를 했다"며 "혹시 사귀는 사실이 알려지면 안좋게 소문이 나고 그로 인해 신부가 상처받을까 걱정돼 몰래 만났는데 크리스마스때 명동에 꼭 가고싶다고 했지만 갈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부가 너무 가고 싶어해서 마스크와 모자로 꽁꽁 가리고 갔는데도 차에서 내리자마자 박준형이다라고 사람들이 알아봤다. 그래서 다시 차에 타서 되돌아올수밖에 없었는데 이일을 신부가 많이 아쉬워했다. 프로포즈는 바로 그 자리 명동 옛 코스모스백화점 앞에서 나와 결혼해주겠냐고 물어보자 울면서 그러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결혼식 사회에는 god 멤버 손호영이 맡는다. 축가는 신랑인 박준형을 포함한 god 전 멤버가 부른다. 주례는 생략된다.
한편 박준형은 이날 결혼식을 마치고 신부과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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