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중국 출장 중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국내 10번째 환자(44)가 26일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귀국했다.
보건복지부는 중국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10번 환자가 이날 오후 6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메르스가 확진돼 현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던 이 환자는 이날 오전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확진후 28일 만이다.
복지부는 이 환자가 입국한 즉시 체온 측정과 문진 등의 검역을 시행했다. 또 중앙역학조사관이 오후 7시 40분부터 9시까지 역학조사를 벌였다. 보건당국은 이후 귀가 조치했다.
10번 환자는 지난달 16일 평택성모병원 입원 중인 아버지(3번 환자·76·사망)를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번 환자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68)와 같이 2인실 병실에 입원해 있었다.
보건당국의 감시망에 빠져 있던 그는 고열 등의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이후인 5월 26일 홍콩을 경유해 중국 광저우로 출장을 떠났다.
출장 사흘째인 29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이날까지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때 위중한 상태를 겪기도 했지만 3차례에 걸친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 환자의 치료비는 중국 정부가 전액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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