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토마스의 집’ 급식봉사…메르스 극복 현장 행보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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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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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 총리, 메르스에도 노숙인 무료급식 이어간 ‘토마스의 집’서 급식봉사

  • 27일 직장인 등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배식봉사, 관계자 격려

  • “봉사와 배려의 손길은 메르스로 위축된 우리 사회가 활력을 되찾는 큰 힘”

  • 토마스 집까지 지하철 이용, 시민들을 만나 일자리·물가 등에 관한 대화 나눠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7일 11시 서울 영등포에 있는 노숙인 무료급식 시설 ‘토마스의 집’을 방문해 시설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급식봉사에 참여했다.

토마스의 집은 문래동 성당의 김종국 신부(세례명 토마스)가 전액 후원과 자원봉사로 운영 중이며 1993년부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점심 무료급식 봉사를 해왔다.

특히 최근 메르스로 많은 급식시설이 문을 닫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숙자를 위해 꾸준히 무료급식을 이어간 곳으로 알려졌다. 
 

27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가 영등포구 소재 무료급식소(토마스의 집)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황 총리는 “23년 간 쉼 없이 무료급식 봉사를 해 온 토마스의 집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고 인사하고 식사를 준비 중인 주방을 둘러본 후 “메르스로 많은 급식시설이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가운데서도 노숙자를 위한 급식을 계속해 주셔서 든든한 마음”이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황 총리는 전날 새벽 가락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배추 등 식재료를 전달하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해 따뜻한 점심 한 끼가 계속 제공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20여명의 외국인 봉사단체와 기업 봉사단도 노숙인 급식을 돕기 위해 봉사에 참여했다. 
 

27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가 영등포구 소재 무료급식소(토마스의 집)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국무총리실]


황 총리는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배식을 하면서 “주말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에 참여해 줘 감사하다”며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힘들고 그늘진 곳에서 펼쳐지는 봉사와 배려의 손길들이 모이면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우리 사회가 활력을 되찾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또 “정부도 복지확충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부족한 부분들을 민간과 봉사자 분들이 계속 협력해서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협력으로 노숙인의 실질적인 자활을 도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황 총리는 메르스 범정부대책회의를 마친 후 국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직접 듣고 소통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서울 영등포역 근처 토마스의 집까지 이동했다. 

황 총리는 지하철을 타고 있던 주부·대학생·회사원 등과 만나 일자리, 물가 등 민생과 관련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부가 민생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가 영등포구 소재 무료급식소(토마스의 집)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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