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2017년까지 2554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고급 아연 도금강판 라인을 증설한다.
전남도는 지난 25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대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정현복 광양시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55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포스코의 이번 투자는 최근 경기 침체와 철강시장의 과잉 공급에 따른 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강한 차량용 철강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라인이 증설되면 연간 생산량은 380만t으로 15% 늘고, 이에 따른 연 매출은 4500억원을 넘어서, 포스코 주력 제품 생산의 광양 집중을 촉진할 전망이다. 고용인원도 52명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아연도금 강판은 신흥 시장뿐 아니라 선진국의 연료비 절감을 위한 연비기준 상향, 환경과 안전규제 강화에 따라 급증세가 예상돼 라인 증설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1985년부터 30여년간 5개의 고로를 갖추고 6230여명을 고용해 열연, 냉연코일, 후판, 자동차용 도금강판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특히 2014년 2147만t을 생산해 포스코 철강부문 매출의 30%인 15조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누계 생산량 8억t을 달성해 포스코가 세계 경쟁력 1위의 철강회사로 선정되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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