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버디-이글 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폭풍우가 닥쳐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은 악조건 속에서도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몰아쳤다.
최나연은 2라운드합계 13언더파 129타(66·63)로 단독 1위다. 그는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 2승을 노리게 됐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허미정(하나금융그룹)과 세계랭킹 9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최나연을 2타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양희영, 마야자토 미카(일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고보경)는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1언더파 141타의 공동 75위로 커트라인에 1타가 뒤져 커트탈락했다. 박인비가 미LPGA투어에서 커트탈락한 것은 지난해 5월만 에어버스 LPGA클래식 이후 13개월여만이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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