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안보 행보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파동'으로 뒤숭숭해진 당내 분위기를 다잡고 분열 양상을 보이는 지지층도 재결집시킬 기회로 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평택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현장 행보로도 풀이된다.
김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상공회의소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한 뒤 해군 3함대 사령부 안보공원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13주기 추모식에 참석, 전사 장병 유족들과도 만난다.
오후에는 서울로 돌아와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청년 당직자 90여명과 함께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영화 관람 직전에는 참석자들과 간단한 티타임을 갖고 안보 현안 및 영화와 관련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앞장서 강한 안보 정당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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