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 32회에서는 혜진(장영남)이 이성경의 집에 찾아와 양순(송옥숙)과 담판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혜진은 유전자감식을 통해 이솔(이성경)이 인철(이형철)의 친자임을 확인한다. 변호사에게서 “강이솔이 서박사님 사후에 유산상속을 청구하면 법대로 줄 수밖에 없다. 뒤늦게 양육비라도 청구하면 일이 복잡해진다.”는 말을 들은 혜진은 고심 끝에 미리 각서라도 받아둔 뒤 자신들의 재산이 이솔에게 가는 걸 막기 위해서 인철을 앞세워 이솔의 집으로 향한다.
혜진은 양순에게 각서를 내밀며 “단 한 번으로 이 만남 끝내려면 협조를 하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하지만 양순도 만만치 않다. “이 따위 걸 들고 와서 사람 자식 팔아 돈 챙기려는 사기꾼 취급하냐?”며 불쾌함을 표한다. 옥신각신하고 있는 사이 이솔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상황은 더 극단으로 치닫는다.
이솔 역시 복잡다단한 감정을 드러낸다. 업둥이였다는 사실에 받은 충격은 차치하고라도 자신의 핏줄을 이렇게 모른 척하는 비인간적인 아버지에 대한 배신과 원망, 분노를 그대로 쏟아 부었다. 한바탕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난 뒤 이성경은 송옥숙과 부둥켜안고 눈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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