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B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CB는 이날 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은행에 대한 ELA 총액 한도는 약 890억∼900억 유로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CB는 그동안 그리스 시중은행들에서 예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자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을 우려해 ELA 금액 한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그리스 은행에 대한 ELA 총액 한도는 약 890억유로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ELA는 ECB가 평소 적용하는 금융 프로그램으로 구제금융과 별개다. 시중 은행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을 때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이 ECB의 승인을 받아 자금을 공급한다.
ECB가 ELA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한도를 높이는 기준은 해당 지원을 받는 금융권의 지불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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