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정국에 '식물 국회'…오늘도 상임위 잇따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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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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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6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식물 국회'로 전락하고 있다. 29일 예정됐던 국회 각 상임위원회 일정 등 의사일정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와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 등이 이날 예정돼 있지만, 야당이 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모든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터라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6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식물 국회'로 전락하고 있다. 29일 예정됐던 국회 각 상임위원회 일정 등 의사일정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다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감염병 대책 법안 심사를 위해 열리는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열릴 가능성이 있지만, 야당의 불참이 이어질 경우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회부터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부터 6월 임시국회 일정은 사실상 올스톱 된 상태다.

이에 따라 법안 처리를 위해 내달 1일 예정된 본회의는 물론이고 남은 6월 임시국회 일정이 모두 파행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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