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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학교 행복한아이들 교육위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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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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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취임1주년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29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업적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29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세종교육이 나아가야 할 비전으로‘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로 정하고 학교에서는 빈부가 없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늘 꿈꿔 왔다”며 “이를 위해선 도덕을 바탕으로 한 선생님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가치있는 교육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교진 교육감과의 일문 일답

-지난 1년간 교육행정을 이끌어 온 소감은?
“작년 7월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취임 1주년이 벌써 코 앞으로 다가왔다. 우선 취임 직후부터 학생 및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와 시민들의 세종교육에 대한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였다. 이를 토대로, 세종교육이 나아갈 비전으로‘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로 정하고 지표를‘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으로 정했다. 이는 그 동안 입시위주, 행정 중심의 비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교수-학습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그 속에서 배움의 즐거움도 느끼고, 친구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모두가 성장하는 공간으로 거듭 나자는 것이다. 현재 5개의 혁신학교가 지정되어 새로운 학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54개 교사 연구회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취임 당시 기대감에 자신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교육감이 돼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인가?
“학교가 진정한 배움과 가르침의 장이 되는 것. 학교에서 만큼은 우열이 존재하지 않고, 똑같이 존중받는 것. 학교에서는 빈부가 없고, 권력의 많고 적음이 없는 것. 그런 학교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늘 꿈꿔왔다. 어릴적 그런 행복을 맛보아야 커서도 자존감을 가지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세종교육의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는 말단 공무원이 아닌 교육전문가로 변화해야 하고, 학교는 연구와 실천의 전문학습공동체로 거듭나야한다. 그리고 무상급식으로 빈부 차이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교육만을 생각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사도 배치했다. 마음을 아파하는 학생들을 살피기 위해서 상담사 또한 추가 배치했다. 이 모든 것이 학교의 문화, 학교의 역할을 새롭게 바꿔보려는 시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학교혁신을 위해 어떤 사업을 펼칠 것인가?
“세종 학교 혁신의 목표는 행정중심의 학교를 교수학습중심 학교로 만들고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5년에는 5교의 혁신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아직 초창기라 그 성과를 논하기엔 이르지만 혁신 학교의 문화가 민주적, 개방적, 소통중심으로 변화하고 이 문화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수업이 학습자 배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반가운 이야기들이 들린다. 내년에는 이들 혁신학교들이 도전적으로 실천한 학교 혁신의 노력들을 일반학교들과 나눌 것이다. 또한 혁신학교를 추가로 지정하여 그 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

-고교평준화에 대한 시행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겁니까?
“고교평준화는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 추진 절차 자체가 바로 여론 수렴의 절차이기 때문이다.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한 노력은 현재, 세종시 일반계 고등학교의 수는 10교, 고교 평준화를 시행하려는 2017학년도는 13개교로 벌써부터 중학생들이 선호하는 고등학교가 두드러지고 있다. 학교의 교육여건은 똑같다. 교사들의 질이나 교육내용, 방법이 모두 같다는 것이다. 다만 개교시기가 늦을수록 비선호 학교 대상이 되고 있다. 학교 서열화문제가 심각해지는 양상이 있어 서열화가 고착되기 전에 평준화를 해야 한다. 현재 충족성 연구를 진행했고, 관련 조례도 지난달 28일 시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공청회나 간담회를 통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를 오는 10월경에 실시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학부모)께 드릴 말씀은?
“몇 년 전부터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들이 바뀌고 있다.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암기하고 시험을 잘 보기보다는 얼마나 즐겁게 배우고 얼마나 행복하게 생활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다. 추구하는 인재상도 바뀌고 진정한 학력관에 대한 관점도 달라지고 있다. 일시적인 시험성적이 아닌 배운 것을 깊이 이해하고 응용하며, 새로운 지식을 스스로 습득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필요한 현 시대다. 세종시에서 새로운 교육, 새로운 희망을 만들려 한다. 진정한 교육, 다양한 배움, 깊고 넓은 학력이 세종시에서 이상이 아닌 현실로 실현하겠다. 열심히 해보겠다. 다만, 학부모님들과 함께 교육청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세종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모델을 제시하고 선도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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