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31개 무역항에서 징수한 항만시설 사용료 수입을 확정한 결과 총 6648억원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항만시설 사용료는 입·출항 선박이 항로와 정박지 등 항만시설을 사용한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이며, 항만을 건설하고 시설을 유지·보수하는데 재투입된다.
항만별로는 물동량이 가장 많은 부산항이 283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인천항 944억원, 광양항 937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광양항의 물동량이 인천항보다 많지만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276억원을 감면해줘 사용료 순위가 뒤바뀌었다.
전국 무역항에서 지난해 신규 항만의 활성화와 연료공급 등을 위해 경유한 선박 등에 감면해준 항만시설 사용료는 총 1596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해수부는 지난 5월부터 항만시설 사용실태를 특별 점검했으며, 사용료를 내지 않고 불법 또는 부적정하게 시설을 이용한 선박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와 함께 변상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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