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감독들의 화려한 귀환…‘극비수사’ 곽경택·‘악당들’ 임상수·‘쓰리 썸머 나잇’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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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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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쓰리 썸머 나잇' '극비수사' '나의 절친 악당들'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올 여름, 극장가로 돌아온 중견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쓰리 썸머 나잇’ ‘극비수사’ ‘나의 절친 악당들’로 돌아온 김상진, 곽경택, 임상수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주유소 습격사건’(1999), ‘신라의 달밤’(2001), ‘광복절 특사’(2002) 등의 작품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진 감독은 대한민국의 코미디 영화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감독이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예측 불가의 상황으로 몰아가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관객의 웃음을 유발하는 데 탁월한 재주를 발휘하며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상진 감독.

김상진 감독은 자신의 특기를 십분 발휘한 영화 ‘쓰리 썸머 나잇’으로 극장가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 ‘쓰리 썸머 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그린 핫 코믹 어드벤처.

자신이 연출하고 싶은 코미디 영화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쓰리 썸머 나잇’을 탄생시킨 김상진 감독은 “누구나 쉽게 보고 재미있어 할 수 있는 영화를 찍어야 한다는 것이 스스로의 기준”이라고 밝히며 “늘 앞으로 전진하는 젊음처럼 이번 작품은 일단 뛰고 보는 코미디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일탈을 꿈꾸는 관객들에게 한여름에 즐길 수 있는 휴가 같은 영화를 선사하고 싶었다는 김상진 감독은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사회에 치여 살아가는 ‘을’들이 한 번쯤 꿈꾸는 일탈을 코믹하게 담았다.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로 복귀하는 김상진 감독은 지금껏 쌓아온 탄탄한 연출력과 노련함을 ‘쓰리 썸머 나잇’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하며 올 여름 관객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김상진 감독과 함께 올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곽경택, 임상수 감독 역시 중견 감독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먼저, ‘극비수사’로 2년 만에 극장가로 돌아온 곽경택 감독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극비수사’ 이전에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친구’로 8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의 흥행 신화를 만들었던 곽경택 감독은 이번 ‘극비수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실화를 영화 속에 진솔하게 녹여내는 데 성공,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극비수사’는 한국 영화의 힘을 입증해내며 현재 흥행 순항 중이다.

그간 ‘바람난 가족’ ‘하녀’ ‘돈의 맛’ 등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성인을 위한 영화를 주로 만들어 온 임상수 감독은 새로운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을 들고 여름 극장가를 찾았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간 임상수 감독이 선보였던 영화와는 달리, 임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젊은 친구들에게 위로, 힘을 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히며 이전과는 새로운 영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형 코미디의 대가 김상진 감독이 새롭게 선보일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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