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하는 인쇄업…활성화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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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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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중이인쇄산업委 개최

  • 인쇄업계 종사자 10년 간 반토막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인쇄업계 종사자들이 최근 10년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종이인쇄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의에서는 인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인쇄산업 구조고도화 △인쇄단가 현실화 △인쇄특화지구 지정 확대 △인쇄업 가업승계 프로그램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쇄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3884개의 사업체수가 감소했으며, 13만7000명에 달하던 인쇄업계 종사자들은 6만900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인쇄산업의 기반 약화는 생산과 부가가치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게 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최근 5년간 인쇄업 생산액은 1.5%가 감소한 5조4573억원을 기록했고, 부가가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2% 감소한 2조5856억원을 창출하는데 그쳤다.

위원들은 인쇄산업의 생산기반 약화 원인으로는 인쇄기술의 진보, 낮은 진입장벽에 따른 과당경쟁, 산업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능력 부재 등이 꼽았다.

여기에 세월호 사고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등 해마다 일감 감소의 악재까지 이어지며 인쇄업의 부진을 부채질하고 나선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종이산업은 10년 전에 비해 사업체수가 1003개가 늘고 최근 5년간 생산액도 4.5%가 증가해 시장 내 조정이 한창인 인쇄산업과는 대조를 이뤘다. 종이산업이 양적인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 등이 활성화되며 포장지 업계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고수곤 종이인쇄산업위원장(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앞으로 종이인쇄산업 발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제를 발굴해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정부도 종이인쇄산업 발전에 마중물을 부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중기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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