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산업, 외국기관 의존형 '안정성 평가'…"국내 손길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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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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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표원, '국가기간산업 기능안전 컨소시엄' 출범

  • KTL·KRRI·KATECH 등 5개 기관 참여…외국기관 의존 '탈피'

29일 이동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적합성정책국장(사진 앞줄 왼쪽 세 번째)이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국가기간산업 기능안전 컨소시엄 출범식’에 참석해 정현석 프론티스 대표(사진 왼쪽부터), 허경 자동차부품연구원장 및 배현섭 슈어소프트테크 대표(사진 오른쪽부터), 김기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외국기관에만 의존하던 자동차·철도 등 국내 기간산업의 기능안전 평가가 우리 손길로도 가능해진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 등 5개 대중소 기관이 참여하는 ‘국가기간산업 기능안전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기능안전은 국제표준(IEC 61508) 기반으로 전자제어 장치가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H/W와 S/W 검증 평가다. 그동안 기능안전은 외국계 기관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국가기간산업 기능안전 컨소시엄이 출범되면서 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에서만 받을 수 있던 국내 기간산업의 기능안정성 평가가 국내기관 수행으로 가능해진다.

기능안전 컨소시엄에는 각 산업분야별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등 △기능안전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 △공동 활용마크 개발 △기능안전 전문가 양성 △장비공동활용 등이 수행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교육서비스가. 내년부터는 시험평가 서비스가 제공되며 향후 의료기기·로봇·선박 등 국민의 안전과 연관된 분야로 확대될 계획이다.

산업부 측은 “글로벌 인증기관이 장악하고 있는 기능안전분야 시험 평가를 국내기관에서 수행할 수 있다”며 “시험평가 비용절감·기술유출방지·국내기업 수출지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국표원 국장은 “이번 컨소시엄 출범은 핵심요소인 안전 관련 시험평가체계가 마련됨을 의미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국표원은 시험인증산업 시너지 창출 및 자율적 시장 구조 개선을 위해 이와 유사한 대·중·소 상생 컨소시엄이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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