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새출발하는 현대해상·KB손해보험…"모바일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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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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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KB금융지주로의 편입이 완료된 KB손해보험(전 LIG손해보험)과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현대해상이 7월부터 '모바일시장 전략'을 통해 새 출발의 시동을 걸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손해보험업계 '빅4'에 해당하는 대형사로, 올 하반기부터 달라질 이들 회사의 경영 전략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공식 출범한 KB손해보험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성과주의 기반의 조직구조를 구축하고 직무별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했다. 또 새롭게 설정한 비전 달성을 위해 수익성 위주의 내실성장,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 가치경영 기반 구축 등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올 하반기 모바일 보험시장 진출을 목표로 뒀다. KB손보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인터넷으로 체결하는 계약의 비중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모바일시장 성장에 대응해 스마트폰으로 계약 체결이 가능한 모바일 웹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손보는 이 같은 편의성을 토대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교보라이프플래닛, 미래에셋생명 등 생명보험사만 스마트폰으로 계약 체결이 가능한 '모바일슈랑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해상도 하이카다이렉트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7월 1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현대해상도 온라인 전업사인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합병을 통해 온라인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KB손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선점을 위해 모바일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현재 모바일을 통해 국내외 여행자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합병 이후 텔레마케팅(TM) 외에 온라인채널(CM)을 통한 보험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복잡한 구조가 아닌 이미 시장에서 표준화돼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모바일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현대해상의 CM을 통한 원수보험료는 3억500만원, KB손보는 8억4500만원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의 경우 현대해상이 3814억원, KB손보는 269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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