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임박' 그리스 국민 불안 고조…생필품 사재기 시작

[사진= 로이터통신 영상 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진 기자 = 유로존 채권단과 그리스의 협상 결렬로 채무불이행(디폴트)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그리스 국민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국민은 예금을 찾기 위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 줄을 서고 있다. 이는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현상에 하루에만 5억유로(약 6270억원)가량이 빠져나갔고, 대부분의 ATM이 텅텅 비어있다고 알려졌다. 또 연료 비축을 위한 생필품을 사재기하기 위해 슈퍼마켓 등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전해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은행 예금은 보장될 것이며 봉급도 차질없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그리스 총리의 연설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을 떨구지 못한 그리스 국민이 막무가내로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하자, 정부는 은행의 영업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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