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정순영 기자 =김무성의 고민, 유승민 거취 놓고 비박계 결집 “좌시하지 않을 것”…김무성의 고민, 유승민 거취 놓고 비박계 결집 “좌시하지 않을 것”
Q.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죠?
- 박대통령은 그동안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 사실상의 불신임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청와대 역시 그동안 간접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해 왔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의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회의 자리에서 메르스 사태와 가뭄피해 대응 등 민생·경제 현안만 주문했습니다.
이미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카드는 여당으로 공이 넘어간 상황인데다 야당 역시 '독재', '삼권분립 위배' 등을 거론하며 맹비난에 나서고 있어 굳이 나서 욕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Q.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또 최종 결정은 최고위원회의가 아닌 의원총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죠?
- 김무성 대표는 오늘 기자들 앞에서 “오늘 회의에서 모든 것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최종 결정은 의총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고위원 8명중 최소 4명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의사를 피력한 상태에서 이미 '사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 절대다수 차지하고 있는 비박계 의원들이 결집해 반발할 경우 또 다른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Q. 유 원내대표 본인도 당장 사퇴 의향 없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죠?
- 이미 비박계 중진의원들은 직·간접 접촉을 통해 친박계 공세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지켜보고 친박계의 도가 지나치다는 판단이 들면 '액션'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부 비박계 의원들은 “우리 손으로 뽑은 대표를 청와대가 쫓아내는 것 좌시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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