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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빅딜' 마무리… 한화테크윈 출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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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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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화그룹이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마무리했다.

29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로 사명을 바꾸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을 포함해 삼성그룹 계열 4사를 인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한화테크윈은 신현우 한화 방산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최영우 에스제이홀딩스 감사가 사외이사를 맡았다.

김철교 현 대표이사는 한화테크윈 사장으로 유임된다. 한화테크윈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이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삼성탈레스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26일 시작된 삼성그룹과의 2조원 빅딜 인수작업은 계열사 노조와의 마찰 등으로 7개월여 기간이 걸렸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도 삼성테크윈 노조가 극렬히 반대해 파행을 겪으면서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됐다.

삼성 빅딜을 마무리한 한화는 화학 부문에서 한국 화학산업의 총체적 위기 요인으로 지목되는 저가 원료 기반의 북미·중동 화학산업과의 경쟁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을 새식구로 받아들인 한화케미칼은 콘덴세이트, 액화석유가스(LPG) 등 저가 원료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납사 원료에 함몰된 사업 리스크를 낮췄다.

태양광 및 전자 소재 분야에서도 고부가 태양전지 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부문 규모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와 탄소복합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날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인수한 방산부문은 기존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 함정용 엔진 등 방산 전자산업으로 다각화가 가능해진다.

특히 항공부품 분야에서는 한화가 보유한 항공기 및 로켓 발사체 기술과 테크윈의 항공기 엔진부품 기술이 결합해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한화는 장기적으로 기존 국방용 무인기 기술과 테크윈의 CCTV 기술을 주축으로 무인시스템, 첨단 로봇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도 개척해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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