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보령제약은 쥴리파마와 카나브의 동남아 13개국 독점 판매권(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로열티 300만달러(약 34억원)를 포함해 총 1억2900만달러(약 1444억원) 수준이다.
카나브는 쥴릭을 통해 동남아에서 순차적으로 유통된다.
현재 시판 허가가 진행 중인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6개국에는 내년부터 15년간 1억2600만달러(약 1410억원)어치가 공급된다. 홍콩·마카오·미얀마 등 나머지 7개국의 허가 일정 등은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동남아는 제약 시장이 매년 16% 이상 커지고 있는 파머징 시장(제약 신흥시장)이다.
최태홍 사장은 “선진 시장과 파머징 시장 등에 다각적으로 진출해 토종 신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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