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장승재 서산시의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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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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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1년의 러닝 타임, 혁신적 소통으로 채워

[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자가 연출하기로 한 2년의 러닝 타임 중 절반이 지났다. 장시간의 영화 같으면, 인터미션(intermission, 휴식시간) 중 관광객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다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작년 7월 1일, 제7대 서산시의회는 앞으로 상영될 영화의 주제를 ‘소통과 화합, 도약과 발전’이라고 정했다.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열린 의정’, ‘현장 의정’, ‘정책주도의회’다.

열린 의정의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시민 만족’이다. 문제는 “시민을 어떻게 하면 만족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1년 전 오늘, 시민 만족을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입장을 밝혀 주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러한 약속을 지켜낸 1년이었다고 평가한다. 수많은 단체와 개인이 의회를 찾았고, 때로는 의회가 그들이 원하는 곳을 찾기도 했다.

이제, 남은 1년을 변화와 변혁의 해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지난 1년이 시민의 입장을 듣고 이해한 한해였다면, 앞으로의 1년은 시민의 요구와 의회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관철시키는 해로 만들겠다.

홍보팀의 신설도 바로 이러한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의회가 하는 일을 더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 그래서 존경하는 시민여러분의 대의 기관인 의회가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 이것이 남은 1년간 상영될 열린 의회의 나머지 줄거리가 된다.

제7대 서산시의회는 현장을 중시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필자는‘17만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겠다’는 표현으로 1년 전 현장 의정의 의지를 밝힌바 있다.

서산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던 곳에 언제나 서산시의회가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이는 비단,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곳만을 찾은 것이 아니라, 시정발전에 보탬을 주는 곳을 찾아 시정에 접목시킬 방안을 찾았기에 매우 생산적이지 않았나 싶다.

이는 정책주도의회로 이어졌다. 끊임없이 배우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시키는 일, 그것은 앞으로 서산시의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다. 배움 없이는 발전도 없다.

근거 없는 비판은 거칠게 마련이다. 배움은 소통의 매력을 더해준다. 정보의 비대칭성의 평형수를 맞추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제7대 서산시의회는 배우고자 했고, 바꾸고자 했다. 초선의원이 활력을 불어 넣었고, 재선 의원들이 중심을 잘 잡아 주셨다. 가히 절묘한 구성이라 할 만하다.

이제 영화의 2부가 시작됐다. 두 번째 주제는‘혁신적 소통’이다. 답은 열린 의정에 있다. 더욱 분화된 조직, 전문화된 인력 활용을 통해 다양한 매체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불리하던 스포츠 경기를 단숨에 역전하는 경우를 ‘각본 없는 드라마’  혹은 ‘극장 골’ 이라고 한다.

위기를 기회로, 그리고 승리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적절한 때에 운 또한, 따라 주어야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국가적으로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겨운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국난 극복의 힘은 시민에게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MERS·메르스)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제2의 성공신화를 쓸 주인공이자, 42년만의 극심한 가뭄을 극복할 이는 다름 아닌 시민이다.

1년 전, 시민에게 했던 말을 다시금 상기한다. “17만 시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동반자로서 항상 시민과 함께 하겠다.”라는 말을 가슴에 다시금 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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