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한·중·일 3국의 문인들이 중국 칭다오(靑島)에 모여 문학으로 한 마음이 됐다.
'제3회 한·중·일 동아시아 문학포럼- 문학인의 밤' 시 낭독회가 16일 저녁(현지시간) 중국 칭다오 맥주 박물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10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작품을 낭독하며 문학으로 교류했다.
제3회 한·중·일 동아시아 문학포럼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개막돼 16일 칭다오에서 막을 내린 문학계 행사로 중국작가협회가 주최하고 '현실 속 삶과 창작의 영감'이라는 주제로 각종 강연과 토론 등이 펼쳐졌다.
중국작가대표단 단장인 톄닝(哲凝) 중국작가협회 회장은 낭독회 시작을 선언하며 "각종 강연, 토론 및 낭독 등이 펼쳐진 이번 포럼은 중국과 한국, 일본 3국 문학계의 축제로 3국간 문학교류와 협력의 교량이 됐다고 확신한다"고 이번 행사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낭독회가 시작되고 중국 윈난(雲南)성 문학원 부원장이자 시인인 레이핑양(雷平陽)이 자신의 시, '가난한 이의 뼈를 뜯는 춤사위(窮人啃骨斗舞)'를 읊조리자 장내가 박수로 가득찼다.
이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소설가, 김애란과 에쿠니 가오리가 자신들의 소설을 낭독하며 듣는 이의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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