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군용기 추락... 탑승자 113명 전원 사망... 최소 116명 목숨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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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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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州) 메단에서 30일(현지시간) 113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을 포함해 최소 11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군 물자 등을 싣고 이날 오후 12시8분께 메단 공군기지를 출발해 나투나 제도로 향하던 인도네시아 공군의 허큘리스 C-130 수송기가 이륙 2분여 만에 추락, 공군기지에서 약 5km가량 떨어진 주택가의 신축 건물을 덮쳤다.

아구스 수프리아트나 인도네시아 공군 참모총장을 인용해 이 수송기에 승무원 12명, 일반 승객 101명 등 총 11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현장에서 돌아온 수프리아트나 참모총장은 "생존자는 없으며 사망자에는 어린이 1명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가 이륙 직후 회항을 요청했다며 엔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단 공군기지 대변인은 탑승자 모두 군인 가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비행기 충돌 당시 지상에서도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현지 TV방송은 목격자들을 인용, 사고기가 메단 시내의 한 호텔과 주거지역에 추락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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