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지중 저수열로 농가 냉난방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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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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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 당진시 농업기술센터가 관내 순선명 딸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지중 저수열을 이용한 냉난방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당진시 제공]


지중 저수열 이용 냉난방 시스템이란 열 교환용 파이프를 묻지 않고 지하수와 연계된 물탱크 내에서 에너지를 생산해 온실 냉난방에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지열 이용을 위해 땅속 150~200미터 깊이로 여러 개의 구멍을 뚫거나 수많은 열교환용 파이프를 매설하는 방법과 달리 열 교환용 파이프를 매설하지 않고 코일 침적형 물탱크와 히트펌프, 열교환 장치, 축열장치 등의 설비만 갖추면 돼 설치비용과 설치에 소요되는 면적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존 지열히트 펌프 시스템 대비 설치비용이 약 40% 가량 저렴하고, 난방비도 30~46% 정도 절감되며, 경유를 이용한 온풍 난방기와 대비해서는 연간 약 52%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여름철 지하수의 온도가 낮다는 점에 착안해 히트펌프와 팬코일을 이용해 냉방자치로도 활용가능한 데, 야간에 팬을 돌려 시설 하우스 내에 차가운 공기를 공급해 온도를 낮춰줌으로써 딸기 육묘의 조기 화아 분화에 도움을 줘 조기 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원예 작물 재배 시 필요한 냉난방비가 상당부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딸기 품질 향상과 농업인 소득 향상을 통해 3농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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