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CEO 겸 보드 회장은 “큐라이트 나노텍 인수는 우리의 혁신 전략과 완벽히 들어맞는다. 우리는 3대 사업 분야의 성장을 위한 기본 플랫폼을 유기적 성장과 혁신에 두고 있다”면서 “혁신은 우리의 성장엔진”이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새로운 기술을 탐구해 액정 디스플레이 소재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OLED 소재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큐라이트 나노텍의 새로운 나노결정은 디스플레이 기기에 사용돼 색상 재현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번 인수는 6월 29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이스라엘-독일 혁신의 날 행사에서 발표됐다. 행사는 양국 경제부에서 주최했으며, 아리에 데리 이스라엘 경제장관이 참석했다. 클레이 회장은 “이스라엘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머크는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 탐구, 발견, 이해, 개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가 큐라이트 나노텍의 사례처럼 신소재와 신기술에 투자하기 때문에, 전세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SID 디스플레이 주간에서 평면디스플레이 용도로 혁신적인 나노결정 디스플레이 기술과 응용 잠재성을 선보인 바 있다.
큐라이트 나노텍의 창업에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우리 바닌 교수는 “(이번 결정은) 회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조치로 기쁘게 생각한다. 큐라이트의 양자 소재와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는 머크가 결합해 큰 시너지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큐라이트 나노텍이 예루살렘에서 활동을 강화하면서 자체 연구 그룹과 히브리 대학 나노과학 나노기술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얻은 의미 깊은 기회이다. 히브리 대학의 연구 또한 머크와의 긴밀한 상호작용과 관계를 통해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큐라이트 나노텍은 히브리 대학의 기술 이전 회사인 이쑴에서 분사된 조직이다. 이쑴의 CEO이자 큐라이트 나노텍의 이사회 의장인 야코브 미흘린은 “바닌 교수의 연구실에서 나온 혁신과 액정 기술을 선도하는 머크의 결합이 큐라이트의 성공을 이끌었다. 큐라이트는 20여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예루살렘 사프라 캠퍼스에서 활동하는 최초의 벤처 기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거래는 대학에서 나온 혁신을 구체적인 제품으로 연결시키고,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이쑴의 목표를 대변하는 사례다. 이번 인수는 머크와 큐라이트간의 협업이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의 제품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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