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 마당에 설치된 대형 갈대발..햇빛 피하기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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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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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기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건축적 요소로서 '집'의 감각을 끌어오려 했어요. 바람에 민감하고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갈대를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한여름에 와서 편히 쉬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올해 최종 건축가로 선정된 SoA(이치훈, 강예린)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마당에 갈대발로 만들어진 구불구불한 지붕처럼 보이는 '지붕감각' 설치했다.  잊혀져가는 지붕 느낌을 되살려보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갈대발은 한국에선 구할 수 없어 중국 산둥의 마을을 찾아가 이를 만드는 사람을 섭외해 설치했다. 폭 1.5m의 갈대발을 이어붙여 길게 늘어트려 대형 지붕을 형상화했다. 갈대발 사이사이 그늘이 만들어지고 바람따라 사각사각 소리도 나 시원함을 전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뉴욕현대미술관, 현대카드와 공동 주최하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_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 행사의 하나로 선보인 작품이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은 뉴욕현대미술관이 젊은 건축가를 발굴해 프로젝트 기회를 주고자 매년 개최하는 공모 프로그램으로, 1998년 시작해 2010년부터 칠레, 이탈리아, 터키로 확장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건축가 그룹 SoA는 다음해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 참여했고 2012년에는 이탈리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 초대된 적이 있다.

야외에 설치된 지붕감각과 함께 제8전시실에선 최종 후보군에 오른 국형걸, 네임리스 건축(나은중, 유소래), 씨티알 플롯(오상훈, 주순탁), 건축사사무소 노션(김민석, 박현진)+빅터 장의 작품 등이 소개된다. 전시는 9월 30일까지. 02-37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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