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앞으로 소액주주 위한 정책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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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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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나고 기자와 만나 제일모직과 합병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아주경제]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앞으로 소액주주를 위한 정책에 더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나고 기자와 만나 "(전일 기업설명회에서) 주주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노력한다는 데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면서 "소액주주에 대한 정책을 앞으로 더 신경 써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일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제일모직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합병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최치훈 사장은 주주 설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계속 설득하고 있다"면서 "국민연금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잘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지분 10.15%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합병을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17일 있을 임시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이기려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이 필요하다.

최치훈 사장은 "현재 주주들이 많이 도와주고 삼성에서도 도와주고 있다"면서 "엘리엇 역시 우리 대주주 중 한명이니 엘리엇에서 요구하는 자료는 우리가 줄 수 있으면 다 준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날 제일모직과의 합병 찬성 위임장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로 홈페이지(www.newsamsungcnt.com)를 개설했다.

새로 개설된 홈페이지에는 합병을 통해 신설될 뉴삼성물산의 성장성과 시너지 효과를 상세한 자료로 설명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공격을 해명해왔던 자료도 함께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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