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고흥군이 국내 최초로 지역에 필요한 전체 전력을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로 조성된다.
고흥군(박병종 군수)은 지난 달 30일 한국동서발전, SK증권과 에너지 자립군 조성을 위한 40㎿급 고흥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화석연료를 섞지 않고 목질계 고형연료(Bio-SRF)만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다. 동서발전은 국내 발전회사 중 유일하게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동해시에 30MW급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 중이다.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2019년까지 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고흥군 우주기술특화단지에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립하게 된다. 자금 조달은 SK증권이, 부지 확보 및 인허가 업무지원은 고흥군이 각각 맡는다.
현재 운영 중인 거금도 태양광발전소(25㎿)가 연간 35GWh를, 고흥만 농업지원시설 솔라단지(40㎿), 그리고 40MW규모 풍력발전소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고흥군은 2019년부터 국내 최초로 100% 신재생에너지 자립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저탄소 에너지 자립국가를 표방하는 독일 역시 100% 신재생에너지 공급정책인 '100% 신재생에너지 지역 프로젝트'를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95% 감축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고흥군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친환경 도시로 진일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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