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저작물 자유이용' 정책 시행 1년, 390만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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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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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관광연구원이 개방한 신규 저작물인 경주 동궁과 월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정책이 시행 1주년을 맞았다.

 문체부는 공공저작무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365개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들이 개방한 공공저작물 약 390만건이 공공저작물 포털 사이트인 공공누리(www.kogl.or.kr)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공공저작물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표시’인 ‘공공누리 마크‘가 부착되어 개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출처만 표시하면 상업적 이용과 변경이 가능한 제1유형 저작물이 약 117만 건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어문이 약 294만 건(75%)으로 가장 많으며, 사진이 약 85만 건(22%), 미술·영상·음악이 그 뒤를 잇는다.

서비스 중인 공공저작물 가운데 문화재청이나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재 및 유적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등 국가연구소들의 연구보고서, 전통문양 등이 국민과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제품 디자인 등에 활용도가 높은 전통문양은 일부 기업들이 친환경 페인트 벽지 무늬와 보드 게임 포장용기 디자인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소기업인 ㈜홈아트의 경우, 전통문양을 새긴 친환경 페인트 관련 제품의 매출이 1억 원 이상 증대했고, ㈜아이펀은 유아용 침대의 제품 디자인에 자손 번창의 의미를 지닌 전문통양인 ‘난초’를 활용하여 디자인을 강화했다. 또한 동아출판은 지난 6월 3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업무 협약을 통해 연구원이 개방한 고품질의 사진 저작물들을 활용하여 도서 제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금성출판사, 미래엔 등 다수의 출판사가 공공저작물을 활용한 도서를 기획하고 있다.

 저작권법 제24조의2에 따른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정책은 지난해 대표적인 규제개혁 사례의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문체부는 하반기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활성화 시책을 수립하고 공공저작물 관리 지침을 개정함으로써, 공공기관들의 공공저작물 개방을 독려해 질적·양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시책 및 관리 지침을 안내하는 워크숍과 설명회를 오는 9월과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공공지식재산으로서 국민에게 공유된 공공저작물을 활용한 민간 제품이 출시되는 것을 볼 때마다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앞으로, 브랜드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정책에 대한 더 많은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서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공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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