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은 관내 초․중․일반고를 대상으로 2015학년도 하반기 서울형혁신학교를 공모해 초등학교 8곳, 중학교 1곳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혁신학교는 진보 교육감들의 역점 사업으로 토론식 수업과 상향식이 아닌 교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학교 운영 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으로 연간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같은 예산 지원에 대해 다른 학교들과 형평성을 잃은 지원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혁신학교 정책은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부침을 겪어왔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경우 선거과정에서 허위사실유포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유죄를 받아 직위 상실 위기인 가운데 올해 내로 확정판결이 날 경우 혁신학교 정책이 다시 혼선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 교육혁신벨트 형성을 통한 지자체의 참여를 끌어내고 급별 혁신학교의 연계 강화를 꾀하는 등 활성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10곳이 참여해 한 곳이 탈락했다.
신청한 학교 중 초등학교 한 곳은 선정기준인 교직원 역량(20점), 학부모 및 지역사회 협력가능성(20점), 교육여건(20점), 혁신학교 운영계획(40점)에서 총점의 60점 미만을 얻어 탈락했다.
신규 선정 학교는 면목초, 신계초, 염경초, 은정초, 난곡초, 무학초, 옥수초, 미양초, 송례중이다.
기존 혁신학교 중 내달 지정기한 만료 예정인 4년차 서울형혁신학교 중 재공모로 다시 선정된 곳은 하늘초, 천왕초, 신은초, 덕산중, 서초중, 행당중 등 6개 학교다.
9월 1일 기준 서울의 혁신학교는 신규 9곳을 포함해 97개 학교(초 60교, 중 26교, 고 11교)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형혁신학교는 하반기부터 학교운영혁신, 교육과정 및 수업혁신, 공동체 문화 활성화 등 학교혁신 과제를 수행한다.
서울교육청은 내달 서울형혁신학교 운영을 위해 학교당 6개월분 평균 예산 약 3750만원(재지정 혁신학교는 2250만원)을 지원하고 자율학교 지정 등 행정과 재정 면에서 지원한다.
서울교육청은 하반기 공모를 포함해 연차적으로 혁신학교 확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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