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달 문을 연 내포신도시 목요직거래장터가 생산자와 소비자의 새로운 ‘상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평균 1300여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직거래장터 참여 농어업인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내포신도시 주민은 싱싱한 농수축산물을 착한 가격에 만나는 등 ‘농어업인 중심의 로컬푸드 시스템’ 성공 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목요직거래장터 개장 1개월을 맞아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 28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직거래장터 총 매출액은 6579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개장 첫 날 1615만 원을 올린 뒤, 메르스 사태가 불거지며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축된 지난달 4일에는 1269만 8000원으로 하락하고, 11일 1117만 원, 18일 1173만 원을 기록하다 25일 1404만 5000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1일 평균 1315만 8600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5차례 동안 123농가가 참여한 점을 감안하면 농가당 하루 평균 53만 4902원의 매출을 거둔 셈이다.
추 욱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로컬푸드 시스템 확산을 위해 이번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며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품목이 판매되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신뢰 구축이 직거래장터의 성공적 출발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롯데·극동·효성아파트 인근 공터에 문을 연 목요직거래장터는 홍성 구항농협과 예산 삽교농협이 운영 중이다.
직거래장터 문은 오는 11월까지 한여름을 제외하고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연다.
이곳에서 판매 중인 농수축산물은 홍성·예산 지역 농어업인 및 여성농업인단체들이 정성들여 생산한 것들로, 마트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아이스플랜트 등 신선 계절 농산물을 유통 비용이 빠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