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중소형 대단지를 연이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브랜드를 갖춘 중소형 대단지의 경우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환금성이 뛰어나고, 침체기 가격 하락폭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통상적으로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힌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이달 중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전용 59~84㎡ 아파트 1600가구와 전용 18~22㎡ 오피스텔 440실이 지어진다. 이마트를 비롯한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며 두정동 상업지구도 가깝다.
지난달 12일 견본택을 열고 분양 중인 '거제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62~84㎡ 총 1164가구로 구성됐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모두 차량 20분 거리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며, 거제시청이 위치한 고현지구와 수월지구까지 차량으로 10여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 중이다. 전용 59~85㎡ 총 3146가구로 이뤄졌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며 70% 가량에 판상형 설계가 적용됐다. 용인시 기흥역세권에서는 아파트 전용 84㎡ 1316가구, 오피스텔 전용 59~84㎡ 182실로 구성된 복합단지인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다.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는 평면, 커뮤니티시설, 조경 등 상품성이 우수하고, 입주 후 애프터서비스 등 단지 관리도 용이하다.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주변 시세를 주도하고 거래도 꾸준하다. 또 일반적으로 최신 주거트렌드를 고려한 신평면과 고급스러운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실제 대형 건설사의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 성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년간 대형 건설사가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년 새 2배 넘게 치솟았다.
브랜드별로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2013년 5대 1에서 지난해 25대 1로 크게 높아졌다. GS건설의 '자이'도 같은 기간 4대 1에서 25대 1로 청약 성적이 좋아졌다.
포스코건설의 '더샵'도 2013년 7대 1에서 지난해 20대 1,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2013년 8대 1에서 작년 22대 1로 역시 청약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대림산업 'e편한세상' 역시 2014년 11대 1로 전년(7대 1) 대비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