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코리아’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한국의 패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패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0년부터 세계 최대의 패션행사인 ‘뉴욕패션위크’와 함께 S/S(봄/여름), F/W(가을/겨울)로 나뉘어 매년 2회씩 진행해왔다.
뉴욕패션위크가 올해부터 처음으로 남성복과 여성복을 나눠 총 4회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컨셉코리아’ 개최 횟수도 4회로 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4개 팀은 7월에 열리는 남성복과 9월 여성복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
남성복 부문의 디바이디(DBYD, 강동준)와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장형철)은 올해 처음으로 런웨이를 펼치는 브랜드다. 디바이디는 집안에 홀로 남아 자신만의 즐거운 생각에 빠진 소년의 상상력에서 모티브를 얻어 <LONER>라는 테마로 개성 넘치는 런웨이를 구성할 예정이다. 오디너리피플은 사색적이지 않고 행동하는 활발한 예술가 <Active Maestro>를 테마로 해서 역동성과 장인의 테크닉, 예술성을 겸비한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성복의 칼이석태(KAAL.E.SUKTAE, 이석태)와 자렛(jarret, 이지연)은 지난해에 이어 컬렉션을 선보이며 미국의 패션시장 진출을 꾀한다. 칼이석태는 70년대 레트로 무드의 카우보이 스타일을 모던화한 스타일로 컬렉션을 꾸민다는 방침이다. 자렛은 마녀사냥을 테마로 중세시대의 의복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킨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정심사에는 평가위원으로 참가한 파슨스패션스쿨 학장을 역임했으며 글로벌 패션전문기업 IMG의 패션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사이먼 콜린스를 비롯해 뉴욕패션위크 주최기관인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의 사라 코즐로프스키, 월스트리트저널 패션디렉터 미널 미스트리,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하비슨(Harbiso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찰스 해리슨 등이 선정 브랜드들을 높이 평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7월 13~16일 열리는 ‘뉴욕패션위크 멘즈 S/S 2016 ’ 기간에 맞춰 14일 오후 12시부터 뉴욕 아트빔(ArtBeam) 행사장에서 ‘컨셉코리아’ 남성복 런웨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0~17일 열리는 ‘뉴욕패션위크 S/S 2016 ’에서는 여성복 부문 ‘컨셉코리아’가 진행된다. 컨셉코리아 행사에서는 런웨이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한 쇼룸 입점, 현지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산업실 홍정용 실장은 “뉴욕패션위크가 처음으로 남성복, 여성복이 구분돼 열리기 때문에 바이어와 리테일러도 세분화될 것으로 가능성이 크다”면서 “세계적인 예술과 문화의 도시 뉴욕에서 한국 패션디자이너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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