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리·양지 등 저지방 부위 안심처럼 부드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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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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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한우 부위별 숙성기술 개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퍽퍽한 살로 인기가 없던 저지방 한우 부위가 한층 부드러워진다. 

농촌진흥청은 쇠고기에서 생산되는 39개 소분할 중 24개 부위에 각각 알맞은 숙성 기간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한우 성별과 도체 등급 판정 요인 10개 항목 결과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정도의 부드러움(보통·연함·매우 연함)에 이르기 위해 며칠동안 숙성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국내 쇠고기 소비는 특정 부위에 쏠려 부위별 가격 차이가 큰 편이다.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숙성 기술 이용이 그동안 등심 등 일부 구이용 부위에 한정됐던 영향이 크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등심, 안심, 채끝 등 고가 부위뿐 아니라 목심, 앞다리, 우둔, 설도, 양지 등 저가 부위도 적정 숙성기간을 예측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러한 숙성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우고기 적정 숙성 기간 예측 프로그램'을 만들어 특허 등록했다.

현재 1개 업체에 기술을 이전했고, 4개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기술이 필요한 사업체는 농업기술실용화 재단을 통해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다.

박범영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장은 "이 숙성 기술을 활용하면 구이용 부위뿐 아니라 탕과 불고기용 부위도 소비가 늘어 한우의 모든 부위가 고르게 소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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