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맹활약'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무참히 짓밟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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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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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경기가 종료된 후 완장을 풀려는 모습.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아르헨티나가 '축구계 지존'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맹활약으로 파라과이를 무참히 무너뜨렸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파라과이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로호와 하비에르 파스토레, 세르히오 아게로, 곤살로 이과인이 각각 한 번씩 골대 그물망을 흔들었고, 앙헬 디 마리아가 추가골을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전반 15분 특유의 드리블을 구사하며 페널티 지역으로 수비수를 파고 들어가다 프리킥을 얻어 냈고, 로호가 걷어 올린 왼발 프리킥이 대각선을 그리며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파스토레 앞으로 날카롭게 공을 찔러줬고 곧바로 쏘아 올린 오른발 슈팅이 스코어 2대 0을 만들었다.

후반 8분경 아르헨티나가 3대1 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메시의 환상적인 드리블이 또 한 번의 골 찬스를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대각선 방향으로 수비수 세명을 가볍게 제치면서 빈 공간을 빠르게 침투했고 골키퍼와 1대 1 상황이던 파스토레에게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려 튕겨나갔지만 디 마리아가 공을 잡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35분 아게로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5대 1을 만들었고 3분 뒤 메시의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페널티 지역에서 침착하게 쐐기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를 꺾고 6대 1 대승을 거뒀다. 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칠레를 상대로 2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메시는 170cm라는 단신에도 불구 뛰어난 축구 감각을 선보이며 지난 2004년 FC 바르셀로나에 입단, 레알마드리드에서 맹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축구계 글로벌 투톱체제 가도를 달리고 있다.


*코파 아메리카란 남미축구선수권대회 대회는 남미월드컵이라고도 불리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로, 월드컵보다도 역사가 깊다. 코파아메리카(Copa America)라고 흔히 부른다.

19세기 말부터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지에서 영국 이민자들이 주축이 돼 클럽축구의 기반을 다져온 남미축구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을 창립했던 해인 1916년 아르헨티나에서 원년대회를 개최했다. 70년까지 부정기적으로 열리다가 75∼87년 4년 간격을 거쳐 1987년부터 2년마다 대회를 열고 있다. 1993년부터는 남미 10개국 외에 북중미 2개국가를 포함, 규모를 확대했다. 1999년 대회에는 일본이 초청케이스로 참가하기도 했다.

코파아메리카 대회는 세계축구의 최강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이 몰려 있어 축구 팬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그러나 2001년 대회는 개최국 콜롬비아의 불안한 치안때문에 연기될 뻔하다가 7월 12일 개막되었으며, 당초 참가할 예정이었던 12개팀 가운데 캐나다와 아르헨티나가 불참하여 반쪽 대회로 전락했다. 2001년 대회에서는 콜롬비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03년에 개최 예정이었던 제41회 대회는 개최국 내정문제 등으로 1년 연기돼 2004년에 페루에서 열렸으며,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대회를 기점으로 4년마다 대회가 개최된다. 다음 대회는 2015년에 칠레에서 개최되기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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