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朴 맏형 이재오 "유승민, 사퇴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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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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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비박(비박근혜계)계 맏형' 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친박계의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와 관련, "그것(사퇴)은 불가능한 일이다. 사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최고위원들이 앞장서서 유 원내대표를 사퇴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고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비박(비박근혜계)계 맏형' 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친박계의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와 관련, "그것(사퇴)은 불가능한 일이다. 사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SBS 화면 캡처]


그러면서 "당은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청와대로부터 중립적이고 독립적일 필요가 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당은 물론 청와대에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퇴 불가론'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언급하며 "이 문제가 본질이 돼야 하는데 유 원내대표의 거취나 사퇴 문제로 옮아가는 것은 본질이 아니다"면서 "이렇게 되면 정쟁으로 가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최고위원들을 비롯한 당 지도부를 겨냥해 "당 지도부는 의원총회 결과를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자리인데, 거꾸로 청와대 의견을 의원들에게만 전달하는 모양새는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들이) 다들 수평적이고 대등한 당·청 관계를 이끌어가겠다는 공약을 해서 우리가 뽑아줬는데 그 역할을 과연 제대로 하는지 회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무성 대표가 여러 상황을 수습하려는 노력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도, 이날 회의가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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