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한국GM이 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쉐보레의 새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THE NEXT SPARK)’를 공개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4월, 2015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는 신형 스파크는 91년 티코, 98년 마티즈, 2009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이은 한국GM의 4세대 경차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GM 사장은 “글로벌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기존 스파크의 주행성능을 이어 받으면서도 한층 정제된 스타일과 가치로 경차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 바질(Sam Basile) GM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 총괄 임원은 “더 넥스트 스파크는 고효율 에코텍 엔진과 C-TECH 무단변속기가 결합해 높은 가속성능과 주행 안전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한국GM의 주도로 개발된 더 넥스트 스파크는 5년 동안 인천 부평 디자인센터와 GM 글로벌 경차개발 본부, 미국 워렌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내구시험과 성능평가, 연비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신형 스파크는 국내 시장을 필두로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신형 스파크는 구형보다 늘어난 휠베이스(2385㎜) 와 낮아진 전고(1475㎜)를 통해 날렵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외관은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로젝션 헤드램프, 시그니처 LED 주간주행등으로 단장했고 휠은 16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프리미엄 블랙 그레인 이외에도 3가지 색상(모던 화이트, 엘레강스 베이지, 다이내믹 블루)의 허니콤 패턴 그레인, 허니콤 패턴 가죽시트 등 고급 소재를 적용하고 스마트 시동버튼을 도입했다.
화이트 LED 아날로그 클러스터는 디지털 그래픽 화면을 통해 주행 정보를 제공하며, 차세대 마이링크 시스템은 후방카메라 기능,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 시스템 제어를 지원한다. 7인치 고해상도 풀 컬러 스크린에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 내비게이션과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팟캐스트 감상 등을 지원하며, 터치스크린과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시리 음성 명령 기능도 갖췄다. 외장 색상은 10종, 내장은 4가지다.
신형 3기통 1.0ℓ SGE 에코텍 엔진은 기존 스파크보다 9㎏을 감량했고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m를 낸다. 변속기는 5단 수동 또는 무단변속기 C-TECH가 제공되며, 복합 연비는 수동변속기가 15.4㎞/ℓ, C-TECH 모델이 14.8㎞/ℓ다.
차체의 71.7%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신형 스파크는 차체 중량의 최대 4.2배 하중까지 견디는 루프를 적용했고, 운전석, 동반석 에어백 및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을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특히 동급 최초로 적용된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등을 갖춰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4채널 ABS와 급제동 브레이크 답력 확보, 전복위험 제어 시스템을 통합한 차체 자세 제어 장치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 기능까지 탑재했다. 시티 모드 스티어링은 시속 60㎞ 이하나 주차 시에 스티어링을 가볍게 한다.
신형 스파크는 에코 모델도 동시에 시판한다. 스파크 에코 모델은 주행 중 정차 시 엔진 작동을 차단하는 스톱 & 스타트 테크놀로지와 차체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춘 프런트 에어댐, 에어로 스포일러를 적용했으며, 저 구름저항 타이어를 결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복합연비 15.7㎞/ℓ)를 구현했다.
가격은 구형과 같은 사양 기준으로 기존 모델보다 23만원(LT), 9만원(C-TECH) 내렸으며,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적용한 LTZ는 13만원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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