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11개국 23명 한국어 배우기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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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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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한국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대학에서 진행하는 한국어 연수과정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4개월간의 일정으로 11개국 23명(중남미 1개국 2명, 아프리카 4개국 9명, 아시아 6개국 12명)의 외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순천향대 제공]


<사진설명>순천향대 한국어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차세대 한국어 인재양성과정’ 한국어 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 대학생 중 요르단 출신 이스라(Esra’a sief, 여, 20세)씨가 주말에 지낸 경험을 발표하자 연수생들이 반기 있다. 이 과정은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4개월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글로벌연수사업 ‘차세대 한국어 인재양성과정’으로 한국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이미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 있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순천향대 한국어교육원에서 초, 중급과정으로 나뉘어 집중적 교육이 이루어지며 한국문화 체험수업도 함께 진행된다.

대학 관계자는 “이 과정은 한국어 몰입교육과 체험교육에 중점을 두고 한국어 능력향상은 물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 시켜 귀국 후에도 현지모임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한류문화에 대한 확산과 친밀감을 증대 시키는 것이 이번 연수의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은 말하기, 듣기, 쓰기 등 강의실 수업과 심화수업 296시간, 전문가 특강 50시간을 포함 총 346시간의 강의실 교과교육이 있다.
이밖에도 한국요리 및 태권도, 사물놀이 등 한국문화관련 체험실습 18시간, 국별보고 및 소논문작성, 액션플랜 관련 워크숍 13시간 등으로 진행된다.

또, 전주한옥마을, 온양민속박물관, 현충사, 외암마을, 아산 영농단지 체험, 독립기념관등 문화체험 필드트립과 구미 삼성전자, 경주, 부산, 아산 현대자동차, 서울 방송국,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DMZ 등 산업시찰과 안보현장도 돌아보게 된다.

이 연수에서 유일한 청일점인 케냐출신 스탠리(남, 24세, Stanley Njuguna Kiarie)씨는 “한국만큼 역사, 관광, 문화, 산업 등 여러분야에서 빠른 발전을 이룬 나라는 없다”라며 “선진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워서 케냐의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싶어 귀국 후 책도 쓰고 가능하다면 한국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민체이대학(Mean Chey Univ.) 한국어과(4년)에 재학중인 리다(여, 21세, Lida Chao)씨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서 연수과정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워서 캄보디아에서 한국어교사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교육교류처장은 “이번 한국에서의 연수가 유학자격 요건을 사전에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각 나라의 대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조성해 한국문화 확산과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의 취업 경쟁력을 높여줘 궁극적으로는 이들이 한국과 자국간의 ‘한류 소프트 외교’에 기여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18일에는 ▲ 출신 학교의 한국어 커리큘럼 및 과목별 교육현황
▲한국에 대한 이해 및 관심도 ▲ 자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현황 ▲ 출신학교 또는 거주 지역의 한국관련 동호회 현황 등을 주제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각 국별 보고회를 갖기도 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2013년에 이어 두번째로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이라크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라크 중앙 범죄예방 및 대테러 연수과정"을 진행했다.
이 과정은 이라크내 각종 범죄 및 테러로부터 치안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코이카(KOICA)와 함께 진행됐으며, 주요 과정으로는 △범죄예방 및 경찰시스템 △지역사회 경찰활동 △대테러 정책 등 이라크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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