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취임 1주년 "재밌는 교실의 변화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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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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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체제 개편안 올해 내 수립

  • 제주시 여중·고 이전 재배치 검토 등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일 취임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한명의 아이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진정한 민주주의 교육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겠다”고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정책으로 ‘등교전쟁’이 아닌 아이들에게 ‘아침밥 먹고 학교에 가는’ 여류롭고 건강한 시간을 돌려줬다. 올해 ‘다혼디배움학교’ 등 혁신학교 지정을 통해 학교 수업은 다양하고 재밌는 ‘배움의 놀이터’로 이끌어 냈다.

이석문 교육감은 “편교사 출신 교육감이기에 교실의 변화를 이끌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일 취임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이같은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청에 떠 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만약 누리과정을 교육청이 떠안게 되면 2~3년, 길어도 5년내 대부분의 교육청 재정은 바닥이 날 것” 이라며 “이를 이용해 정부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론을 들고 나올 것이고, 이는 아이들을 볼모로 정치가 개입된 꼼수”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이날 ‘배려와 행복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의 기치를 내걸었던 한 해를 정리하고, 앞으로 2년을 향한 주요정책을 내놓았다.

정책으로 △도민들이 합의하는 고교체제 개편안을 올해 내 수립 △제주시 여중·고 포함한 고등학교 이전 재배치 검토 △읍면고등학교 및 특성화고 희망을 키워 고졸신화 열겠다 △진학범위를 ‘인 서울’을 넘어 아시아 주요대학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안은 논의중이 있다. 개편안을 기반으로 고교체제 개편을 2017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 이라며 “아이들이 꿈과 진로에 맞춰 고등학교를 선택해 갈 수 있는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 교육감은 이어 고교 이전 재배치에 대해 “제주시 동지역을 중심으로 도시 규모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며 “하지만 제주시 일반계 고교인 경우 수십년째 증감이 없어 교육 수요자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제주·노형지역의 교육수요가 크게 늘었다. 지금이야말로 시대 변화를 감안해야 할 때” 이라며 “올해내 도민들이 합의하는 고교체제 개편안을 수립하고, 제주시 여중고를 포함한 고등학교 이전 재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육감은 고교 이전 배치와 관련, 시 동지역만 대상인지 아니면 읍면지역도 포함되는가 질의에 대해서는 “동지역이 우선이다. 읍면지역 확대는 주민 합의에 따라가면서 천천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교체제 개편에서 가장 핵심은 제주도내 고교 30개가 어떻게 각각의 영역을 가지고 가느냐도 중요하다” 며 “성산고인 경우 지역주민과 합심, 해사고로 전환중이다. 일반고 비율 확대도 검토하겠다. 학교 하나하나가 지역주민과 동문의 합의를 거쳐 방향성이 나오면 그런 쪽으로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교육감은 읍면 고교 및 특성화 고교 발전 방안에 대해 “지역 고등학교에서 성장한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을 다시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며 “사회구조의 변화, 지역주민의 요구 등이 반영된 지역특성에 맞는 ‘제주형 마이스터고’ 설립 등도 다각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도내 학생들의 진학범위를 서울 지역이 아닌, 아시아 주요 대학으로 넓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제학교 과실송금 문제와 관련, 질의에는 “현재 KIS 등 국제학교 이익금이 연 6억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이익금을 과실송금으로 전출시킬 수는 없다” 며 “제주도민은 곶자왈을 내줬다. 제주도의 생명 줄인 곶자왈과 국민세금이 들어간 돈을 그렇게 보내 줄 수는 없다. 그래서 이돈은 공적자금으로 써야 맞는다고 본다. 정부와 상황을 더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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