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바이오에피스 대표 "나스닥 IPO로 연구개발비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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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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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송도(인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부사장)가 내년 상반기 나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비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기자간담회에서 고한승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연구개발을 하는 데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한승 대표는 "바이오에피스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자금 조달도 가능하겠지만 삼성의 바이오 사업 성공 가능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다"면서 "국내의 다른 바이오 기업들도 나스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에피스가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초기 시가총액은 최대 10조원 규모로 예상됐다.

고한승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3개 정도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 '코헤루스'의 시가총액은 10억달러 수준"이라면서 "이것을 비교해보면 바이오에피스의 가치는 8조원에서 10조원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에피스의 시가총액이 5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바이오에피스가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선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60%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당뇨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에 대한 개발, 임상 및 허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자가면역치료제로는 한국과 유럽에서 시판허가 심사 중인 '엔브렐'과 '레미케이드', 임상 3상 막바지 단계에 있는 '휴미라'가 있다.

항암제로는 임상 3을 진행중인 '허셉틴', 임상 1상인 '아바스틴'이 있다.

당뇨병 치료제인 '란투스'는 임상 3상 마무리 단계로, 곧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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