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조선 시대의 삶, 풍속화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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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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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진영 지음 | 다섯수레 펴냄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시리즈는 그림을 통해 조선 사회를 산 선조들의 예술, 문화를 만나는 기획시리즈다. 네 번째 책인 풍속화에서는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조선사회를 살아간 선조들의 다양한 삶을 만나게 된다. 풍속화를 저술한 윤 진영 교수는 고전의 바다 장서각에서 역사연구와 미술사의 기초역량을 익힌 후 한국회화사로 미술사 석·박사 학위를 받은 분으로 이제까지 접해 보기 쉽지 않았던 관인, 사인, 서민 풍속화를 총망라한 다양한 그림을 진솔한 설명을 겻 들여 조선사회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풍속화는 옛날로 돌아가야만 만날 수 있는 사람과 풍물이 있는 그림이다. 과거의 생활 습속이나 삶의 현장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주며, 다양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살피는데 더 없이 좋은 자료다. ‘형상을 보전하는 데에는 그림보다 좋은 것이 없다’는 고전 속의 구절은 풍속화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문자 기록으로 대신할 수 없는 실존의 모습들은 풍속화를 통해 세상에 전해지고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관인 사인 풍속화를 통해 이제까지 쉽게 접해 보지 못했던 임금을 비롯한 조선사회 관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과 함께 자세하게 만날 수 있으며, 선비와 양반사회의 운치 있는 삶과 오늘날까지도 전해지는 우리사회의 생활 풍속의 유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조선 후기에 들어 풍속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해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서민들의 등장으로 조선 풍속화의 전형을 이룬 서민 풍속화까지 조선사회를 살아간 조상들의 다양한 삶을 만나게 된다. 176쪽 | 1만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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