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삼천, 쉬리가 맘껏 뛰노는 생태하천으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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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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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도심 하천인 전주천과 삼천을 자연생태하천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시는 전주를 가로지르는 지방하천인 전주천과 삼천을 옛 고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총사업비 370억을 투자해 색장동 안적교부터 서신동 삼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9.8㎞ 구간의 전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총사업비 280억을 추가 투입해 평화2동 원당교부터 서신동 전주천 합류지점까지 9.8㎞에 걸친 삼천을 생태하천으로 가꿔나가고 있다.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전주천


주요 사업내용은 도심하천인 삼천 상류에 출몰한 반딧불이의 서식처 복원과 환경 개선을 통한 반딧불이와 나비 등 다양한 소생물의 개체 수 증가, 기능이 상실된 콘크리트 고정보 개량를 통한 수생물 생태계 복원 등이다.

또한 시민들이 생태하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고 하천횡단을 위한 징검다리 등을 설치해 하천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삼천 전체 반딧불이 서식처 3.8㎞ 중 0.9㎞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기능을 상실하거나 보강이 필요한 보 3개소 중 2개소를 철거했다. 전주천의 경우 승암교에서 치명자산까지 시원한 가로수 그늘을 맞볼수 있는 0.7㎞ 산책로도 개설했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삼천교에서 이수보까지 2㎞ 구간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했다. 하천횡단 편의를 위해 마전교와 홍산교 사이와 우림교 인근, 남부시장 등 총 5곳에 세월교를 설치했다.

시는 이와 함께 산책로 주변 둔치에 갯버들, 물억새를 식재해 수생태계를 복원하고, 기능이 상실된 콘크리트 고정보를 개량해 다양한 소생물 개체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모두 완료해 전주시 깃대종인 반딧불이와 하천 지킴이 수달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1급수에만 산다는 전주천 쉬리가 맘껏 뛰어노는 명실상부한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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