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하락 마감…'이란핵' 진전·OPEC 생산 확대 소식에 WTI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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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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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란 핵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 이상의 큰 낙폭을 보였다. 미국 원유 비축량 증가와 석유수출기구(OPEC)의 생산 확대도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2% 밀린 배럴당 5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2.60% 내린 배럴당 62달러에 거래됐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이란 핵 협상의 마지막 타결 순서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 협상 관계자는 로이터에 “양측이 협상안 초안 작성을 끝냈으며 오는 2일과 3일 이틀간 양측 외교 대표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여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양측은 협상 시한을 6월 30일에서 일주일 후로 연기했다.

미국 원류 재고량의 예상 밖 증가도 유가를 떨어뜨리는 데 한몫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240만배럴 증가한 4억654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주 연속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뒤엎었다. 로이터가 사전에 조사한 시장 예상치는 200만배럴 감소였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량은 12만3000배럴 증가한 5640만배럴을 기록했다.

OPEC은 지난달 원유 생산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OPEC의 1일 산유량은 지난달 3160만 배럴에 이르러 3년 새 최고를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16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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