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카드업계 최초 해외진출…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영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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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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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오른쪽 세번째)과 최낙주 신한파이낸스 법인장(오른쪽 네번째), 조용천 주카자흐스탄 대사(오른쪽 첫번째)가 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신한파이낸스 개소식에 참석해 현지 관계지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카드]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한 현지 영업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자사 1호 해외법인인 ‘신한파이낸스’의 문을 열고 현지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신한파이낸스’는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약 7개월간 현지 직원 채용 및 메이저 자동차 딜러사와 제휴를 맺는 등 금융영업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준비해왔다.

이날 개소식에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해 주 카자흐스탄 대사, 알마티시 관계자, 자동차 제휴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신한카드는 우선 자동차, 가전 할부금융 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한카드 측은 현지 신용정보사(CB·Credit Bureau)사의 정보 신뢰수준과 사업 초기임을 감안할 때 담보물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안정적 사업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의 복잡한 할부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시키고, 찾아가는 영업인 CA제도를 최초로 도입하며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자동차 및 가전 할부금융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소액신용대출 상품, 2017년 리스상품 출시 등 사업영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자사 해외법인의 성공은 물론 카자흐스탄 리테일금융 발전을 위해 신한금융그룹(16개국·75개 지점 진출)의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의 금융정책에 적극 호응하면서 자사의 고도화된 신용분석능력과 리스크관리능력을 현지 CB사들과 공유하고 대부분 현지법인화에 성공한 신한금융그룹의 선진금융기법을 전파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에서의 성공적 론칭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등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각국의 금융 환경을 면밀히 검토하여 해외법인 추가 설립도 검토 중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카자흐스탄은 독립국가연합(CIS)국가 중 최고 수준의 경제발전을 시현하고 있어 리테일금융시장의 규모 또한 매년 두 자릿수의 연평균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1등 신한카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에 선진금융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려 ‘글로벌 신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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