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메르스 타격 중소기업 육성기금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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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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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포시청 전경]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메르스 여파로 고통받는 지역 내 제조 중소기업들에 육성기금 조기 집행 처방을 내렸다.

이는 메르스 사태로 매출 감소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자금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육성기금 지원 사업 추진 일정을 약 열흘 앞당긴 것이다.

당초 시는 오는 8일 ‘2015년 제3차 군포시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 신청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사태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더욱 자금력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을 감안, 집행 시기를 앞당겼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영 목적이 이자 수입을 활용, 경영안전을 꾀하는 중소기업에게 보다 저금리로 필요 자금을 대출받도록 지원하는 것이므로 현 상황에 맞춰 사업 시기를 조정, 1일부터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 지원을 받아 운영자금 확보 및 자금난 해소를 희망하는 제조 중소기업은 오는 15일까지 산본로데오거리 내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를 찾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융자지원 사업 대상 기업 선정은 이달 중순 이뤄지며, 심의 결과 통지(개별)는 22일 시행될 예정이다.

관내 공장등록을 한 제조업체는 모두 지원 가능하지만, 제외 대상과 대출 지원 절차 등 자세한 정보는 군포시기업포탈(www.gunpobiz.net)을 참조하거나 시 지역경제과로 전화(390-0284) 문의해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지원 기업이 3억 원의 자금을 은행에서 융자해 4% 내외의 이자를 부담해야 할 경우 시로부터 2.5%(여성 기업인 대상은 3%)의 이자를 지원받게 되며, 융자 기업은 1%대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 활용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얻는다.

다만 업체당 융자 한도는 3억 원이며, 상환은 3년(균등 분할, 상환 방식 선택 가능) 이내에 해야 한다.

김호택 지역경제과장은 “메르스 사태로 경제가 침체되자 많은 지역 기업이 경영의 어려움을 시에 호소해 기금 지원 사업을 조기 추진한다”며 “자금난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에 적절한 처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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