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의 공정인’에 이지훈·최미강 사무관과 황상우 조사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간 글로벌 기업결합을 철회시키는데 기여한 공로다.
공정위는 지난 2013년 11월 세계 1·3위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아이엔씨와 도쿄 일렉트론 엘티디의 기업결합 신고에 대해 경쟁제한 효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공정위는 해당 결합 건이 ‘반도체 장비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한다’는 심사보고서를 송부하는 등 당사회사들이 자진 철회한 경우다.
공정위 측은 “해당 사건은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 등 외국 경쟁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해 당사회사의 기업결합 철회를 이끌어 낸 것”이라며 “기업결합으로 우려됐던 반도체 장비 가격인상, 개발 지연 등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의 공정인’ 직원들은 “이번 사건은 심사과정에서 여러나라와 협의했다”면서 “그러면서도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먼저 당사회사의 자진시정방안을 평가하는 등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성과를 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