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모델돌 '나인뮤지스'가 여름을 후끈 달구기 위해 돌아왔다.
씨스타, 소녀시대,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이번 여름에 컴백하는 대부분의 걸그룹들이 쿨한 여름송을 들고 온 반면 나인뮤지스는 '푸른 바다가 아닌 붉은바다'라고 설명했다. 콘셉트와 배경은 '여름'이지만 나인뮤지스의 타이틀곡 '다쳐'는 강렬한 석양이 비치는 뜨거운 붉은 바다로 남자에 상처받아 다친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쿨하기보다 '핫'한 여름송이다.
모델돌 '나인뮤지스'가 2일 서울 강남 클럽 엘루이에서 스페셜 섬머 앨범 '나인뮤지스 에스에스 에디션(9MUSES S/S EDITION)’의 쇼케이스를 열고 첫 무대를 공개했다.
나인뮤지스 혜미는 "이번 여름은 유독 걸그룹들의 컴백이 많아 걸그룹 대전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가사 내용에 스토리 텔링이 있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다들 쿨하고 시원한 노래가 특징인반면 우리 노래는 뜨겁게 여름을 태울 수 있는, 이열치열로 듣는 분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드리는 노래라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걸그룹 대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며 "걸그룹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라 더 친하게 지낼수있는 자리가 될 것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현아는 "우리의 경쟁자는 우리 자시"이라며 "특별히 라이벌로 생각하는 그룹은 없다. 경쟁 구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언론에서 경쟁상대를 꼭 붙이더라"고 설명하며 웃음을 보였다.
새 앨범은 앨범의 전체 분위기를 대표하는 곡 ‘뮤즈(MUSE)’를 시작으로 타이틀곡이자 나인뮤지스만의 여름을 한층 돋보이게 할 유로피안 감성 댄스곡 ‘다쳐(Hurt Locker)’, 왔다 갔다 하는 남자의 행동에 지쳐 돌아서 버린 여자의 마음을 풀어낸 ‘너란애’, 강렬한 셔플 리듬의 ‘팬시(Fancy)’, 달콤하고 섹시한 보이스를 느낄 수 있는 ‘예스 오어 노(Yes or No)’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다쳐’는 나쁜 남자의 모습에 마음을 다친 여자가 독하게 변해간다는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차이등을 만든 프로듀서 에릭 리드봄(Erik Lidbom)과 허비 크리크로(Herbie Crichlow), 앤 쥬디스 윅(Anne Judith Wik)의 곡으로 프로듀서 e.one이 편곡을 맡았다. 세련된 팝장르로 무장해 지금까지의 나인뮤지스가 보여준 음악색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뮤직비디오도 강렬하다. 10m가 넘는 컨테이너 위에서 8명의 멤버들이 아찔한 칼군무를 선보이며, 강렬함에 시원함을 더했다. 지금까지 나인뮤지스가 보여준 뮤직비디오보다 더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색색깔의 컨테이너 박스에 둘러싸여 군무를 선보여 나인뮤지스의 시원한 모델 비율과 어우러진다. ‘내 맘이 다쳤어’라는 킬링파트와 긴 팔과 허리를 활용한 포인트 안무가 섹시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한다.
대부분 여름에 컴백하는 걸그룹이 시원하거나 흥겨운 댄스 분위기를 강조하는 반면에, 나인뮤지스는 칼군무와 카리스마를 무기로 내세웠다. 곡 전반적으로 다크한 매력을 품고 있으며, 뮤직비디오 속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풍기는 멤버들의 섹시한 분위기가 매혹적이다. 여기에 나인뮤지스는 파랑과 빨강 등 원색을 활용한 눈에 띄는 의상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시원한 분위기를 품어 확실한 여름색도 칠했다. 섹시 카리스마라는 차별화 콘셉트에 색깔을 얹어 나인뮤지스만의 여름 앨범을 탄생시켰다.
최초 외국곡 도전, 10m 상공에서 펼쳐지는 칼군무, 차별화된 섹시 카리스마 콘셉트. ‘역대급’을 강조하며 컴백한 나인뮤지스의 자신감이 돋보인다.
새 앨범을 공개한 나인뮤지스는 2일 쇼케이스와 미니 라이브 무대를 통해 신곡 ‘다쳐(Hurt Locker)’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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